오늘은

비누꽃 꽃꽃이를 했습니다.

좋아하는 색깔 꽃 10개를 골라

줄기에 붙이고

적당한 길이가 되게끔 자른 다음

바구니에 이리저리 위치를 잡아가며 꽂기 시작했답니다~

너무 가운데에만 꽂아서 다시 빼내 주위에도 꽂기도 하고

같은 색깔끼리만 너무 몰려있어 다시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위치를 고민고민하며 꽂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풍성한 꽃바구니가 완성되자,

향기를 맡으며 행복해하셨습니다.

향기도 오래가고 시들거나 변치않는 이 꽃을 보며

늘 즐거운 생각만 하시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완성된 바구니를 병실로 들고가던 아버님이

"우리 방은 남자들만 있어서 이런 거 갖다놔도 되려나몰라"하며 웃으며 가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