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직장인이라면 연말에 자연스레 다가오는 것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이다. 술잔을 오가며 저마다의 건배사로 잔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러운 광경 아마도 대부분의 송년회라 하면 떠오르는 장면일 것이다.
그러나 시끄럽게 떠들고 마시며 한 해를 잊고자 하는 송년회가 아닌 봉사화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송년회를 가진 이들이 있어 화제이다.
서천군보건소 정신보건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지난 21일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펄리비즈 공예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펼친 것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신보람 주문관은 "어르신들과 1대1로 매칭해 준비한 도안을 보고 하나하나 맞추다 보니 어느덧 작품이 완성됐다" 며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니 너무나도 뿌둣해 술잔이 아닌 마음을 채우는 송년회를 보내 정말 보람차고 행복하다" 고 전했다.
노미경 정신보건팀장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 다음 주에도 또와달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봉사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지난 2월에 있었던 보건소와 서천군립노인요양병원의 '치매환자 관리 및 지원 업무 협약식' 과 지난 12월 2일에 개최돤 치매안심센터 준공식의 외형적 행사와 더불어 작은 활동이라도 실천하자는 정신보건팀원들의 뜻이 모여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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