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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위하여
  • 최덕열
  • 2019-09-03
  • 조회 157
  • 너를 위하여

                                                                                 시인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나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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